나의 해방일지
출연 : 이민기,김지원,손석구,이엘,천호진,이기우,박수영,정수영,전혜진,이경성,김로사
크리에이터 : 김석윤,박혜영
관람등급 : 15+
장르 : 한국 드라마 (힐링, 잔잔함)
※ 본 포스팅에는 줄거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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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해방일지 4회 줄거리 및 리뷰
(본 포스팅의 사진 및 대사 등 모든 저작권은 JTBC에 있습니다.)
4회는 미정과 미정의 어머니, 구씨가 같이 식사를 하면서 시작한다. (구씨는 고구마줄기를 잘 먹는다)
창희와 기정은 싸우면서 집으로 돌아오고
화가 난 기정이 창희에게 던진 슬리퍼는 미정의 머리를 명중했다. 미정은 조용히 그 슬리퍼를 밖으로 내던진다.
"미정이 걘 그냥 지가 열받으면 여기 뭐 낭떠러지에 서있잖아요? 그럼 냅다 발로 차버릴걸요? 얘는 그냥 머리가 없어요. 생각이 없어. 이 거 앞뒤가 없는 거야." -창희-
창희는 홀로 술을 마시던 구씨를 찾아가 푸념을 늘어놓는다.
에어컨 맘껏 트는 집에 혼자 사는 구씨의 모습을 로망이라고 말하는 창희. 이 동네에 나가는 사람은 있어도 들어오는 사람은 없다고 어떻게 오게 됐냐고 묻자 구씨는 그냥 잘못내렸다고 대답한다. (과거 지하철에서 내리는 장면이 나온다.)
회사 선배가 승진을 앞두고 창희를 견제하는지 편의점 점주들에게 창희가 제일 싫은 곳을 먼저 간다는 말을 해 이간질을 시킨다.
창희는 수습 하느냐 정신이 없다.
창희는 옆자리에 앉은 말 많은 그 선배를 싫어하지만 선배는 알지도 못하고 여전히 떠들어댄다. 직장동료와 함께 점심식사를 하면서 불평을 늘어놓는다.
"나도 나이스하고 양반 같은 인간들이랑 일하고 싶어. 근데 왜 못 그러냐? 내가 양반이 아니라는 거지 왜. 끼리끼리는 과학이니깐" -창희-
미정의 직장 동료들은 해방클럽동호회 창립을 보고 미정에게 해방클럽이 도대체 뭐하는 곳이냐고 묻는다.
"모여서는 아니고 각자 뚫고 나갈거야. 여기서 (저 멀리 손가락으로 가르키며) 저기로" -미정-
미정의 아버지 염제호는 씽크대를 만들어 주고도 막무가내로 나오는 노인에게 돈을 받지 못 하고 놀아온다.
이를 지켜 본 구씨는 염제호를 집에 데려다주고 잠시 다녀오겠다고 말을 한 뒤 다시 차를 타고 노인네 집으로 향한다.
미정은 퇴근 길 구씨를 마주치지만 구씨는 미정을 태우지 않고 그냥 지나간다.
자신을 그냥 지나친 거에 서운해 보이는 미정. 구씨는 노인에게 돈을 받아와 미정의 어머니에게 가져다준다.
그날 저녁 미정의 가족들은 구씨가 성질 지독한 노인네 돈을 어떻게 받아 왔는지 궁금해한다.
미정은 고구마 줄기를 전해주러 구씨네 집으로 찾아온다.
"왜 이랬다 저랬다 해요? 괜찮았다가 차가웠다가" -미정-
"아저씨랑 너랑 똑같던데? 왜 자기가 받아야 될 돈인데 자기가 잘못한 것처럼 주눅 드나 몰라. 좋게 좋게 해봐 돈이 나오나" -구씨-
"한때 알았던 사람하고 끝장 보는 거, 못 하는 사람은 못 해요. 돈 못 받는 거보다, 자기 자신까지 밑바닥으로 내던젹 ㅏ면서 험한 꼴 보는게 더 힘들어요." -미정-
"미안하다. 술꾼 주제에... 각자 꼴리는대로 사는 거지 뭐... 나도 개선의 의지가 없고, 너도 의지 없고..." -구씨-
기정은 이사에게 로또 10장을 받는다.
기정은 힘들다고 말하며 힘든데 쓰러지지도 않고 코피도 안 난다고 너무 힘들어서 왜 이러는지 모르겠다고 말을 한다. 머리도 시원하게 밀어버리고 싶다고 말하는 기정. 이사는 이런 기정에게 사랑하면 지치지 않는다고 그래서 자신이 계속 사랑하는 거라고 말을 한다.
미정은 현아를 만나 현아의 집에서 술을 마신다.
"나는 갈망하다 죽을 거야. 사랑을 줘. 나도 줄게. 더 줘. 나도 더 줄게. 선물따위 필요 없어. 이벤트 따위도 필요 없어. 그냥 사랑만 줘. 배과. 더더더 세상 사랑을 다 쓸어 먹어도 안 채워질 거다. 너는 나처럼 갈구하지마...너 남자 있지? 야 다 줘. 전사처럼 다 줘 사랑으로 폭발해버려 절대 나처럼 갈구 하지마." -현아-
집에 가던 미정은 구씨를 마주치지만 아는 척 하지 않고 지나간다.
다같이 식사를 하는데 한시간 넘게 방에서 통화 중인 창희의 모습에 염제호는 못마땅한 표정을 짓는다.
전화를 끊고 온 창희에게 염제호는 아무 계획 없이 사니깐 그런 여자들 얘기나 들어주고 있는 거라며 앞으로 100세까지 살 건데 계획은 있냐고 묻는다. 회사 선배 일도 있고 승진을 앞두고 예민한 창희는 아버지에게 모진 말을 하게 된다.
"아부지는 뭐 인생을 계획한대로 사셨습니까? 속 터지는 딸에 말 징그럽게 안 듣는 아들에 자식 셋 낳고 농사짓고 공장 돌리고 투잡 뛰면서 자가용 한 번 못 몰아보고, 한 여름에 에어컨도 안 나오는 공장에서 푹푹 쩌가면서...뭐 그렇게 살기로 계획하고 여기까지 오셨어요? 예? 그러셨어요?" -창희-
tv를 켜놓은 채 가만히 허공을 응시하고 있는 아버지의 모습... 결국 부자는 서로에게 상처만 주었다.
첫 해방클럽 하는 날.
"마주보고 앉는게 불편하더라고... 사람을 정면으로 대하는게... 뭔가 전투적인 느낌이야" -박부장-
"사람들은 천둥번개가 치면 무서워하는데, 저는 이상하게 마음이 차분해져요. 드디어 세상이 끝나는구나. 바라던바다. 갇힌 거 같은데 어딜 어떻게 뚫어야 할 지 모르겠어서 그냥 다 같이 끝나길 바라는 거 같아요." -미정-
세 사람은 나란히 앉아 비오는 창 밖을 바라보며 자신들의 이야기를 나눈다.
기정은 피부과에 갔다가 학창시절 친구 조경선을 만난다. 경선은 바로 저번에 고깃집에 봤던 태훈의 누나였다. 그땐 못 알아봤는데 이름표를 보고 알아본 기정.
태훈의 누나들이 운영하는 술집에 가게 된 기정은 그 곳에서 태훈을 다시 만나게 된다.
기정은 태훈이 일하는 모습을 보고 반하게 된다.
태훈은 기정에게 돈을 받지 않겠다고 말 하고, 기정은 내겠다고 받으라고 한다. 태훈은 그럼 술값만 받겠다고 하고 술값만 계산한다.
기정은 지난번 일을 사과하며 이사에게 받은 로또를 태훈에게 선물한다.
집에 온 기정은 태훈이 또 오세요 라며 인사하는 장면을 계속 떠올린다.
구씨는 비가 쏟아져도 집 앞에 앉아 술을 마시고 있다.
천둥번개가 요란하게 치고 동네는 정전이 된다.
정전이 되자 미정은 구씨가 걱정되어 구씨네 집으로 달려간다.
비를 쫄딱 맞고 온 미정은 구씨에게 집으로 들어가라고 소리친다.
'어디에 갇힌 건지 모르겠지만 뚫고 나가고 싶어요. 진짜로 행복해서 진짜로 좋았으면 좋겠어요. 그래서 아, 이게 인생이지 이게 사는거지. 그런 말을 해보고 싶어요.' -미정-
다음 날 구씨가 출근을 하지 않자 미정의 어머니는 염제호에게 구씨네 집에 한 번 가보라고 한다.
구씨는 발에 상처가 있는 상태로 멍하니 있는다.
염제호는 이런 구씨를 데려가 치료를 해주고, 근처 식당에서 맥주 한 잔을 마신다.
기정을 제외한 모든 사람들이 밭일을 하고 잠시 쉬고 있다.
바람이 불어 오고 미정의 모자가 날아가버렸다.
가족들은 돌아가서 가져오려고 하는데 구씨가 가져오겠다며 뒤로 걸어간다.
산포로 오게 된 그때를 회상한다. 누군가에게 쫓기 듯 지하철에 올랐던 구씨는 내려라는 소리를 듣고 산포에 내렸었다. 그리고 이후 그대로 갔으면 죽었을지도 모른다는 누군가의 전화를 받는다.
뒤로 걸어간 구씨는 빠른 속도로 달리기 시작하고
엄청난 점프를 하며 건너가 모자를 가져온다.
'확실해? 봄이 오면 너도 나도 다른 사람이 되어 있는 거?' -구씨-
'확실해' -미정-
'추앙은 어떻게 하는 건데?' -구씨-
'응원 하는 거. 넌 뭐든 할 수 있다. 뭐든 된다. 응원하는 거' -미정-
후기
주말에 나의 해방일지 본방은 끝이 났다.
나는 뒤늦게 보게 된 거라서 최대한 스포를 안 보려고 노력하면서 포스팅 중이다!
초반에 지루함 감이 없지않아 있었는데 지금은 너무 빠져든다.
4회를 보면서 누군가는 사랑하면 지치지 않는다하고,
누군가는 사랑을 하면서도 끝없이 갈망한다고 말하고,
누군가는 자신이 거부했던 애 딸린 유부남이라는 남자인데도 사랑에 빠지게 되고
참 사랑이란 감정은 쉬운 거 같으면서도 어려운 거 같다.
잔잔하면서 많은 생각을 가지게 되는 드라마이다.
초반에 좀 지루해서 안 보는 분들은 일단 제 블로그 보고 정주행 해보세요.
볼수록 빠져듭니다.
나의 해방일지 4회 줄거리 및 리뷰 마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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