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연 : 이민기,김지원,손석구,이엘,천호진,이기우,박수영,정수영,전혜진,이경성,김로사
크리에이터 : 김석윤,박혜영
관람등급 : 15+
장르 : 한국 드라마 (힐링, 잔잔함)
※ 본 포스팅에는 줄거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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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해방일지 15회 줄거리 및 리뷰
(본 포스팅의 사진 및 대사 등 모든 저작권은 JTBC에 있습니다.)
3년만에 재회한 두 사람은 서로 웃으며 대화를 나눈다. 연락처 어떻게 알게 됐냐는 미정의 물음에 집에 다녀 왔었다 말하고, 미정은 그럼 엄마 일 알게 됐겠네...라며 이야기 한다.
간절히 바라던 순간엔 조용하더니 정말 어이없는 순간에 나타났다고 신기해하는 미정과 미정을 만나면 생각지도 못한 말들이 줄줄 나온다는 구씨.
두 사람 사이를 갈라 놓고 지나가는 아저씨. 미정이 우리가 거슬렸을까 묻는다.
"1대 다수일 때는 항상 1이 거슬려. 다수는 1을 거슬려 하지 않아. 1은 늘 경계태세야. 1이라" -구씨-
"우린 2야? 아니면 1대 1이야?" -미정-
"너 나 경계하냐?" -구씨- (2라는 말을 돌려서 하네요)
"진작 전화 하지" -미정-
두 사람은 시장 데이트를 즐긴다. 미정에게 운동화도 사주고 짐도 다 들어주는 구씨. (원래 이렇게 다정했나요?)
장갑도 사주고 음식도 먹는다. 정말 행복해 보이는 두 사람
그때 삼식이에게 전화 온다.
"일요일인데 왜 전화야?" -구씨-
"오늘 토요일인데요? -삼식-
"오늘 토요일이야." -미정- (맨날 술을 먹으니... 알콜성 치매인가...?)
난감해 하는 구씨. 미정은 그런 구씨를 보고 일 보고 다시 올 수 있냐고 기다릴테니 일 보고 오라고 말한다.
구씨는 미정에게 금방 다녀 올테니깐 어디 들어가 있으라고 한 뒤 서두른다.
뛰어다니는 구씨 너무 빨라서 캡처도 실패한^^
불안한지 술도 계속 마시고
차가 막히자 내려서 뛰기도 하고
같이 뛰느냐 삼식이도 고생하고
계단도 뛰어 가면서 마지막으로 현진의 업장에 가는데 분위기가 이상하다.
지난 번 백화점 화장품가게로 찾아가 돈을 받아왔던 여성이 와서 행패를 부린 것이다. 그녀는 깨진 병조각으로 구씨의 얼굴에 상처를 낸다.
화가난 구씨는 현진의 사무실을 다 뒤져서 쇼파 안에 숨겨 놓은 돈을 발견 하게 되고
"너는 끝까지 예의 없었으면서 나는 예의 있어야 해?" -구씨-
미정과 있었을 때 다정한 모습은 온데간데 없고 잔인해 보이기까지 하는 구씨의 모습...
수금을 마친 구씨는 신회장에게 가고, 신회장은 다신 구씨의 얼굴을 보며 술 안 마시는 날이 일주일에 반나절은 되냐며 총기가 사라졌다는 말을 한다.
천천이 오라는 미정의 메시지를 본 구씨는 얼굴에 난 상처 때문에 짜증이 났고
미정에게 자신의 삶을 보여주기 싫은지 도착했지만 내리지 못 하고 한참을 차에서 바라보기만 한다.
고민 끝에 미정에게 나타난 구씨. 미정은 구씨의 상처를 보고 놀란 듯 싶지만 이유를 묻지 않는다. 구씨는 머쓱해하며 그린 거라고 장난친다.
"하루에 5분, 5분만 숨통 트여도 살만하잖아. 편의점에 갔을 때 내가 문을 열어주면 '고맙습니다'하는 학생 때문에 7초 설레고, 아침에 눈 떴을 때 '아 오늘 토요일이지?' 10초 설레고. 그렇게 하루 5분만 채워요. 그게 내가 죽지 않고 사는 법." -미정-
"가보자. 한 발 한 발, 어렵게 어렵게." -구씨-
밖으로 나온 두 사람은 함께 눈을 맞는다.
미정은 사실 오늘 자신의 돈을다 갚지 않은 전 남자친구의 결혼식장을 찾아 갔다고 말을 꺼낸다.
돈도 갚지 않으면서 챙길 건 다 챙겨 결혼식을 올리는 걸 보고 화가 나서 재 뿌리러 가는 1이 되기로 하고 완전한 1이 되어보려고 가장 살벌한 얼굴로 사진까지 찍으려고 일어섰는데 그때 구씨에게 전화가 왔다고 말한다.
구씨가 날 완전히 망가지게 두지 않는구나, 날 잡아주는구나 생각했다고 말하는 미정.
미정의 말을 들은 구씨는 과거 자신을 구해줬던 미정의 모습을 떠올린다.
한편 창희는 편의점 점주가 되어 일을 하고 있다.
거하게 취해 구씨의 오피스텔로 온 두 사람. 취했지만 즐거워 보인다.
고급 오피스텔이지만 난방도 고장나고 사람 사는 느낌이 하나도 없는 집. 미정은 딱히 신경을 쓰지 않는다. (두 사람의 관계 참 신기해요... 좋아하면서도 각자의 영역에 신경을 안 쓰는...?)
두 사람은 서로를 마주보며 잠을 청한다.
기정은 미정이 일요일인데 성당 안 가냐고 묻자 짜증을 낸다. (태훈과 만나면서 성당도 같이 다닌 듯!)
창희는 알바생에게 과거 군고구마기계 사업을 하다가 망하고 빚을 진 상태에 막막한 마음에 갈 곳이라곤 편의점밖에 없어서 편의점 앞에 앉아 있는데 동기가 너네 동네에 편의점 하나 나왔는데 해보는게 어떻겠냐 해서 하게 된게 이 편의점이라며 이야기를 한다.
"내가 그런 놈이야. 내가 있을 자리 귀신같이 미리 가서 앉아 있는" -창희-
산을 가만히 쳐다보는 창희
태훈네 가족은 성당에 갔고 왜 기정은 안 왔냐는 말에 어디서 삐졌는지 알 거 같다는 유림.
그 시간 기정은 친구한테 유림의 졸업식 때 가족만 참석 한다고 자신은 오지 말라고 한 경선을 흉보고 있다. 아직도 경선과 사이가 좋지 않은 듯 싶다.
태훈은 기정 때문에 누나 경선과 싸우게 된다.
제호는 미정에게 전화해 구씨에게 연락처를 줬었다고 이야기 하고 미정은 만났다고 대답한다.
미정은 디자인을 관두고 카드발급실에서 일을 시작하게 됐다. 그래도 전 직장보다 더 편안해 보인다.
전 직장 동료 보람을 만나 더이상 진급하지 못해 회사를 관둔 수진의 이야기를 듣게 된다. (자업자득!)
기정은 친구들을 만나 자신은 50살에 결혼 할 거 같다며 50대는 감정이 없을 것 같은, 그냥 동물 아니냐는 말을 한다. 뭔가 쎄한 분위기 데자뷰 같은데...?
뒤를 돌아보니 중년의 여성들이 이야기를 듣고 있다. (또 말 실수한 기정)
자신이 50살이라는 이 여성은 30대나 50대나 80대나 다 똑같다며 나이를 먹어도 여전히 소녀감성은 남아 있다고 말해준다.
유림은 우연히 편의점에서 임테기를 사는 기정의 모습을 보게 된다.
태훈의 첫째 누나는 유림에게 이야기를 듣고 태훈에게 이 사실을 알린다.
미정은 구씨에게 난로 보냈다고 연락을 하지만 구씨는 또 읽씹이다. 불안해 보이는 구씨의 모습. 그는 덜덜 떨고 있다.
"도박도 안 하고 계집질도 안 하고 혼자 조용히 술만 마시는게 마음에 들어서 여기까지 같이 왔는데 이제 그 술이 문제야"
"알코올 중독 아니라고 우기지말고 의지로 안 되면 약으로도 해보고. 이대로 망가질 건가? 백사장 동생한테는 그렇게 병원 다녀라, 상담받아라 그랬다면서? 다 빈말이였나?" -신회장-
"지겨운 인간하고는 10분도 이야기 못 해요. 제가 항상 경계태세래요. 1이라서. 하루에 5분만 즐겁자는 마인드로 4초 7초 설레는 순간들 끌어모아서 하루에 5분만 채워 보라는데 오늘은 아직 1초도 시작 못 했는데 말하다보니 지금 살짝 3초 설렜습니다. 6초. 오늘은 좀 기네요." -구씨-
구씨는 미정에게 아르바이트 할 생각 없냐고 묻는다. 자신의 과거를 밝히고 자신의 이야기를 들어달라며 아르바이트를 권한다.
"10회만 끊자. 10회 끝나고 그래도 여전히 할 말이 있다 싶으면 또 10회. 너 내 얘기 재밌어하잖아." -구씨-
"막 우겨, 이젠." -미정-
태훈은 기정을 만나고, 기정이 생리를 한다고 하자 다행이라고 한다. 무언가 서운한 기정...태훈은 뒤늦게 사과를 한다.
"염미정!!!!!!!!!!!!!"
"이것만은 알아둬라. 나 너 진짜 좋아했다. 나중에 내가 어떻게 망가져 있을지 나도 모르겠는데, 아무래도 서울역에 있을 것 같은데 나 너 진짜 좋아했다. 내가 갑자기 욱해서 너한테 어떤 눈빛을 보일지, 어떤 행동을 할지, 어던 말을 할지 나도 몰라. 겁나. 그런데 이것만은 꼭 기억해 줘라. 나중에 내가 완전 개새끼가 돼도 나 너 진짜 좋아했다." -구씨-
미정이 녹음하고 싶다하니 녹음 하라는 구씨.
"10회 끝나고도 여전히 할 얘기 있으면 또 10회 끊고 그렇게 연장하다가 더이상 할 얘기 없으면 끝나는 걸로. 우리 그렇게 저물자." -구씨-
좋아." -미정-
창희는 아버지에게 전화 해 대출 다 갚았다 이야기 하고 제호는 고생했다고 말 해준다.
기정은 갑자기 자신의 머리를 가위로 자른다.
창희는 현아와 헤어졌을 당시를 회상한다. 평범한 창희와 그러지 않은 현아가 자주 부딪혔었나보다...
"살다가 힘들다 싶으면 그때 와. 그때도 내가 혼자면 받아줄게. 쉬었다가 또 떠나야겠다 싶으면 또 가. 괜찮아." -창희-
산에 올라와 혼자 오열하는 창희...맴찢ㅠ
창희 역시 구씨를 많이 의지하고 그리워했었나보다.
'형, 나는 1원짜리가 아니고 저 산인 거 같아. 저 산으로 돌아갈 거 같아.' -창희-
후기
미정이 구씨한테 하루 5분만 설레라는 말.
나도 요즘 이 말로 한 걸음 한 걸음... 살아가고 있다.
애써 긍정적인 생각을 가지고 살아보려고 노력은 하지만 쉽지 않다.
사실 요즘 우울감에 빠지면 끝도 없이 빠질 정도의 상태이다.
그래서 일부러 드라마도 보고, 친구들과 만남도 가지고 재밌게 살아가려고 한다.
미정의 저 대사를 보고 나도 4초 7초 설렘을 모아가고 있다.
얼마 전 길을 걷는데 한 아이가 정말 귀여운 목소리로 누구세요~? 이러면서 말을 걸었다.
같이 가던 할머니는 당황해 하시면서 모르는 사람한테 그러면 안 된다고 아이를 타일렀지만
나는 그 아이의 한 마디 때문에 그 날 몇 초가 아닌 거의 반나절이 설렜었다.
너무 귀여운 목소리가 잊혀지지 않아서 그 아이 생각이 날 때마다 나도 모르게 미소를 지었다.
이렇게 사소한 것도 모으고 모아서 설레는 삶을 살아야겠다.
다들 설레는 하루가 되길
나의 해방일지 15회 줄거리 및 리뷰 마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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